코스닥, 불성실공시 감소…2002년 이후 '최저'
코스닥, 불성실공시 감소…2002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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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가 2002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가 '2014년 코스닥시장 불성실공시 현황 및 주요 특징'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불성실공시 지정 건수는 전년 대비 11.3% 감소한 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 감소 추세인 것과 동시에 2002년(43건)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유형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공시불이행이 32건(6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시번복(27.7%), 공시변경(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공시불이행의 경우 개념상 지연공시(27건), 허위공시(5건) 등 다양한 위반유형을 포함되므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성실공시 법인은 41개사로 지난 2011년(82개사)보다 절반 가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1년 이내에 공시위반이 재발한 상습적 공시위반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 향후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성실공시 기반 구축을 위해 공시체계 선진화 및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상장법인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시 우수법인에 대해서는 공시 사전확인 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반면, 상습적 위반 법인은 공시책임자 교체요구권을 신설한다. 아울러 투자정보로서 유효성 낮은 공시는 완화해 기업부담 경감하는 한편, 기업의 경영투명성 관련 투자자 위험공시는 보완 및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질심사 및 공시위반 엄정 제재 등 실효성 있는 투자자보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에도 공시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자주 발생하는 공시위반 유형 사례 분석 후, 매뉴얼 배포 등 사전예방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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