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신형 SM5 LPG로 권토중래"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신형 SM5 LPG로 권토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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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SM5 Nova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SM5 Nova의 출시와 함께 선보인 신형 LPG 모델에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SM5 Nova 출시행사에서 "SM5의 판매가 주춤했던 것은 LPG 모델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택시 시장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권토중래(捲土重來)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SM5를 꾸준히 선호하는 마니아층이 있는 만큼 이전의 실패를 딛고 판매 제고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부사장은 기존 LPG 모델의 실패 원인으로 "택시와 같은 LPG 모델의 판매는 특화된 영업조직이 필요한 데, 이 부분이 상당부분 퇴화됐었다"고 짚으며 "택시 고객에게 가장 빨리 차량을 인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난해 한 해동안 관련 판매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박 부사장은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당시 SM5 한 차종으로 월 1만대 판매를 이뤘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는 90만대 넘어섰다"며 "현재도 구형 모델이 돌아다니고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SM5의 다운사이징 터보, 다운사이징 디젤 모델을 내놓으면서 르노삼성만의 시장을 만들었 듯 신형 LPG 모델로 택시 시장 중심의 판매 증가를 이루겠다는 것이 박 부사장의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SM5 Nova를 연 판매 목표를 3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어 "가솔린 모델의 판매는 현재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LPG 모델을 전체 40% 이상 차지할 것이며 디젤 택시는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언제든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 SM5 Nova (사진 = 송윤주기자)

르노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2016년까지의 목표 'RSM 드라이브 더 체인지'를 발표한 바 있다. △품질 1위 달성 △내수 시장 3위 탈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달성이다.

박 부사장은 내수 시장 3위 달성과 관련 "단순히 신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존 영업 인력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판매 네트워크 강화만으로도 지금보다 상당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 행사를 두고도 박 부사장은 남다른 의미를 뒀다. 그는 "항상 12월에 한 해를 마감하고 1월에는 판매 실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연초부터 마음을 가다듬어 전력을 다하겠다는 마음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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