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CES 참석…이후 일정은?
조성진 LG전자 사장, CES 참석…이후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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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사장(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조성진 LG전자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이 우여곡절 끝에 'CES 2015'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이제 세간의 관심은 귀국 이후 일정으로 쏠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5 현장을 찾아 LG전자 부스를 둘러본 후 전시장 내 미팅룸으로 이동했다.

이날 예정됐던 LG전자 H&A사업본부의 기자간담회도 조 사장 주재로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기자간담회 외에도 바이어와 미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CES 참석 이후 조 사장의 공식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업계에선 오는 13일 열리는 LG전자 2015년 에어컨 신제품 공개 행사에 조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 사업구조재편으로 HA(홈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와 AE(에어컨디셔너 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를 H&A사업본부로 통합한 후 진행되는 첫 국내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조 사장이 통합 H&A사업본부를 이끈 후 맞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어왔다. 통상적으로 연초 진행되는 전자업계의 신제품 공개행사는 각 사업본부장은 물론 임원급 인사가 동행, 한 해 사업구상안을 발표하는 자리다.

하지만 LG전자 측은 "이번 행사의 무게 중심은 제품을 공개하는데 뒀다"며 "임원급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될 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에선 조 사장의 불명확한 일정이 '삼성 세탁기 파손사건'과 관련된 검찰조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 사장은 이미 소환조사에 두 차례 임했지만 사건이 종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지난 연말 삼성전자 일부 임직원을 맞고소한 사안 역시 진행 중이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경쟁업체인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후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해 CES 출장을 앞두고 출국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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