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차 대표 "XC90·S80 후속모델 기대해도 좋다"
이윤모 볼보차 대표 "XC90·S80 후속모델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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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신사동 가로수길 내 브랜드 체험관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 예정인 XC90과 S80 후속 모델(S90)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윤모 볼보차 대표는 2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된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스웨덴으로 가서 XC90과 S90을 모두 타봤는데 내외관 뿐 아니라 핸들링과 주행 성능 등 크게 달라진 걸 느꼈다"며 "국내 소비자의 기대가 큰 만큼 볼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XC90의 국내 출시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는 "늘 신차를 런칭해 놓고 물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고객들이 더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내년 상반기 충분히 준비를 해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많은 물량을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윤모 대표는 판매 목표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볼보는 10년 전만해도 꽤 큰 브랜드였지만 다른 브랜드의 빠른 성장으로 현재는 점유율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볼보의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에 따라 본사에서 투자를 당겨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볼보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2976대를 판매, 전년 보다 51.8% 성장했다. 크로스 컨트리 외에 별다른 신차가 없는 올해에는 전년의 성장세와 비슷한 4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격적인 판매 성장은 XC90과 S90이 판매되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 대표는 "항상 회식 자리에서 'go for 10K(1만대 달성)'을 건배사로 제의하곤 한다"며 "할인을 확대해 빠른 시간에 판매를 늘릴 수도 있지만 딜러의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목표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볼보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2년의 워런티(품질 보증)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윤모 대표는 "수입차를 사면 보통 보증 기간이 끝나는 3년 이후를 제일 걱정스러워 한다"며 "2년의 보증 연장 상품을 통해 총 5년 동안은 부품이나 수리 걱정하지 않고 차량을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볼보는 정비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방식의 애프터서비스(A/S)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차에 대해 잘 아는 정비사가 고객이 만나 직접 설명을 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차가 아닌 사람을 위하는 볼보의 브랜드 철학과도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는 젊은 인파가 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스웨덴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 '더 하우스 오브 스웨덴'을 오픈, 오는 4월 2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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