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이 세계 최초로 지하철 공사 무재해 1500만인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4일 쌍용건설은 2009년 6월 말 현장 착공 이래 지난달까지 5년 6개월(6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로부터 1500만인시 무재해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1500만인시 무재해는 100명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할 경우 51년 총 1만8750일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없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특히 건설공사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도심지하철 공사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게다가 건설감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지하철 무재해 기존 최고 기록도 700만인시에 불과하다.
현장소장인 김동진 전무는 "2010년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1200만인시(준공), 2014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1000만인시(준공) 무재해에 이어 가장 어렵다는 도심 지하철 현장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해 의미가 크다"며 "쌍용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시스템을 무재해 기록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현장은 공사구간은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을 적용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초고난도 구간이다. 때문에 수주 당시 기술력 값이 포함된 1㎞당 공사비 7000억원에 계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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