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년 제네시스에 6기통 트윈터보 엔진 탑재
현대차, 2017년 제네시스에 6기통 트윈터보 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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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북미형 제네시스 (사진 =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뉴스룸)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이르면 2017년 현대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에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프로젝트 'N브랜드'가 공식 발표된 후 고성능차 개발과 관련된 양산 계획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사진 =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뉴스룸)

6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5일(현지시간) 뉴욕모터쇼에서 "6기통짜리 트윈터보 엔진을 이르면 2017년이나 2018년 제네시스에 탑재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8기통 5.0리터 타우 엔진의 성능과 비슷한 420마력을 발휘하지만 엔진 무게는 훨씬 가볍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코브스키는 현대차가 이 같이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이유는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양산차량에 적용한 첫 사례는 신형 투싼으로, 1.6리터 4기통 터보차지 엔진과 함께 현대차가 개발한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를 장착했다.

트윈터보 엔진은 소형 터보 엔진을 2개를 장착한 방식으로 터보 랙(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엔진 출력이 운전자가 기대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어긋나는 현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반응 속도가 빨라 레이싱카나 고성능 차량에 주로 사용돼 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 기아차 K9 등 자사의 대형 세단 라인업에 신형 트윈 터보 엔진을 차례로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엔진 개발에 최근 영입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합류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BMW의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했던 비어만 부사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에 영입돼 이달부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고성능차 프로젝트 'N 브랜드'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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