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韓 소비자 겨냥 '빅3 전략' 통할까
아웃백, 韓 소비자 겨냥 '빅3 전략' 통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인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대표 (사진=아웃백)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 선봬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올해로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는 아웃백이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메뉴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아웃백은 30일 서울 이태원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조인수 대표의 빅3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조 대표는 "최근 외식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라고 하지만 식문화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웃백은 현재를 기회와 변화의 시점으로 보고 '일등 스테이크 하우스', '이색적인 마케팅 리더', '삼위일체의 매장 특성화'라는 전략을 통해 내실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은 이노베이션 빅3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 조사에서 80%가 넘은 만족도를 보인 프리미엄 스테이크"라고 소개하며 신 메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아웃백은 히말라야 핑크 락 솔트로 스테이크의 깊은 맛을 더하고 뜨거운 그릴에 살짝 구운 레몬과 붉은 페루비안 페퍼의 조화로 스테이크의 식감을 풍부하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눠먹기에도 충분한 꽃등심 스테이크로 '퀸즈랜드 립아이 포 투 스페셜 에디션'과 '달링 포인트 스트립 스페셜 에디션'등 총 2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단품 기준 4만7000원으로 프리미엄 전략으로 간다는 방침이다.

또 획기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 영화 '비트'의 청춘 스타 정우성과 고소영을 모델로 '밥 한번 먹자'는 공허한 약속만 날리고 SNS로만 안부를 묻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만남을 되돌려주기 위한 '만남을 돌려드려요-부메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광고는 조회수 110만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빅3 전략인 매장 특성화에 대해서는 전세계 최초로 '오픈키친'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웃백 코리아는 지난 1997년 김포 1호점을 열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09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는 듯 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올 초까지 34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국내 외식업계 트렌드를 잘 읽지 못하고, 초반 성공에 안주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대한 니즈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국 본사에서 아웃백의 한국법인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렬됐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향후 10년까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5년 후에 재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본사의 블루밍 브랜즈 인터내셔날 패트릭 머사 대표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사항이고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세심한 게 한국소비자들인데, 이들의 니즈와 변화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은 올 들어 4~5개 신규점포를 오픈했으며 3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