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차' 국내 茶음료 새 카테고리로 부상
'우엉차' 국내 茶음료 새 카테고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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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광동·롯데 이어 남양·샘표까지 가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차음료 시장에 '우엉차'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동제약을 선두로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과 샘표까지 관련 제품 출시에 가세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 3월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국산 100% 볶은 우엉을 사용한 '광동 우엉차'를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후 4월에는 롯데칠성음료가 경상남도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낸 '잘빠진 하루 우엉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4~6월 현재까지 200만개 누적판매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우엉차의 성장속도가 유의미한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로 월별로 쪼개도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체들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 날 100% 국산우엉을 껍질째 찌고 덖어 우려낸 '우엉차'를 내놨다. 물을 섞지 않고 추출액 그대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샘표도 자사의 차(茶) 전문 브랜드 순작에서 '연근 우엉차'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음료업계가 웰빙트렌드와 맞물린 도라지차와 우엉차 등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음료 시장 트렌드가 우엉차 쪽으로 기울고 있는 양상이다.

도라지차 관련 제품은 지난해 8월 업계에서 처음 도라지차를 내놓은 빙그레의 '맑은하늘 도라지차'와 남양유업의 '맑은숨 오리엔탈' 등 2개 제품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엉차가 출시된 지 얼마 안됐는데 여러 업체들이 뛰어드는 것만으로도 이쪽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엉차 제품은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어 이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고, 올해 차음료 시장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웰빙적인 요소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우엉차에 대한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매출이 늘어나면 우엉차가 차음료 시장의 주된 카테고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엉차의 주원료로 쓰이는 뿌리채소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 운동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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