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산은에 3.4조 대출…회사채시장 정상화 지원
한은, 산은에 3.4조 대출…회사채시장 정상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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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에 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보증기금 출연(5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산업은행에 약 3조4000억원의 대출을 취급하고 통화안정증권을 상대매출하는 방안이다. 대출기간은 364일이며, 산업은행에 대한 대출금리는 0.5%, 통화안정증권 발행금리는 연 2.0%(할인율 연 1.961%) 수준이다.

즉, 한국은행이 연 0.5% 금리로 약 3조4300억원을 산업은행에 대출해주면 1년간 연 2.0%의 한국은행통화안정증권에 운용해 발생한 연 1.5% 수준의 수익, 500억원 가량을 신용보증기금으로 출연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3년 7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의 일환이다. 당시 관계 부처는 일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6조4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키로 합의했다.

지난해 3월에도 한은은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의 신용보증기금 출연 1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상화 방안 발표 당시 신보재산 1500억원의 정부재정 최대 3500억원, 한은 지원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추가 지원으로 1500억원의 지원 만으로 당초 계획한 P-CBO 발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출 실행일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태경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금융기획팀 팀장은 "신용보증기금의 재원 조달 금액이 보증 용으로 재활용되면서 추정액보다 지원규모가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3월  지원한 1000억원은 올 3월 회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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