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1940선 회복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19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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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 막판 상승 반전해 194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20%) 상승한 1941.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재차 불거짐에 따라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부의장은 "경제 지표들의 호조가 인상적"이라고 발언하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SK의 자사주 매입 소식 등 대형주들이 잇딴 호재를 맞이함에 따라 강세를 보이자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

이날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2를 중심으로 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며 "국내 수급의 주축인 외국인 매도세도 순유입으로 전환되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9월 증시 역시 변동성 확대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억원, 38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들어 8월4일만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로 '셀코리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3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섬유의복이 5.88% 상승했고,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가 각각 2.15%, 2.04% 올랐다. 반면 증권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3.11%, 1.83%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물산과 합병일을 하루 앞둔 제일모직이 7.55% 상승했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SK도 3.05% 올랐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현대차 삼인방인 현대차(3.47%), 현대모비스(2.48%), 기아차(2.31%)는 모두 상승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74%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2.98%, 2.4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산 4000억원을 매각하고 조직 축소에 나서는 등 몸집 줄이기 본격화 소식에 6.32% 상승한 673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미포조선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4.86% 오른 5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1곳이며 하락종목은 446곳,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2%) 하락한 687.1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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