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인색한 애플?…'아이패드 프로' RAM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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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소비자 궁금증 UP…애플은 '침묵'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의 대화면 태블릿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의 램(RAM) 용량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패드 프로의 램 용량이 4GB라고 올렸다가 슬그머니 삭제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의 램 용량을 확실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어도비가 처음 올린 제품 소개란을 살펴보면 "아이패드프로는 2732x2048 픽셀의 고해상도 12.9인치 터치스크린과 A9X 칩, 4GB RAM 등을 지원한다"고 적혀있다. 램은 IT 기기 운영체제 구동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로 '다다익램(多多益RAM)'이란 별명도 붙어있다.

이 소식은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2'에 이르러서야 2GB 램을 탑재했을 정도로 램 용량에 인색(?)한 편이다. 사용자들의 숙원이 애플의 램 용량 증가였을 정도다.

대다수 고사양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3~4GB 램을 탑재한 것과 달리 애플은 적은 용량을 고집해왔다. 삼성전자의 고성능 모바일 기기와 비교해보면 이 같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대화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경우, 2013년 9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3'은 3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5'는 램이 4GB에 달한다.

물론 애플의 iOS(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는 체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램 용량이 필요하다고 볼 순 없다. 애플 특유의 최적화 능력 덕분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 사이에선 게임 도중 기기가 멈췄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나온다.

애플은 언제나 그렇듯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램 용량도 IT기기 해부 전문매체에서 분해 후에 밝혀질 전망이다. 다만 '포스터치(Force Touch)'와 '애플펜슬', MS오피스 앱, 포토샵 앱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아이패드 프로의 4GB 램 탑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32GB 799달러(와이파이), 64GB 949달러(와이파이), 128GB 경우 1079달러로 집계된다. 색상은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3종류로 오는 11월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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