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시 치매어르신 1200명에게 'T케어' 서비스
SKT, 서울시 치매어르신 1200명에게 'T케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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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SK텔레콤은 실종 위험에 취약한 치매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특화 서비스 'T케어(T Care)'를 서울시 치매어르신 1200명에게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어린이 안전 서비스 'T키즈폰'에 SOS 기능을 더해 T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 전용 단말기와 특화 앱으로 구성됐으며 실시간 위치 확인과 안신좀 설정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치매어르신이 SOS 기능이 적용된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뿐만 아니라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현재 위치가 전송돼 위기상황에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또 보호자가 치매어르신의 위치 확인이 어려울 경우엔 단말의 알람기능을 원격으로 작동시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를 통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소속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T케어 사용법을 교육했으며,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는 연내 치매어르신 1200명에게 T케어 단말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지난 2010년 6569건에서 2014년 8207건으로 5년간 약 25% 증가했다. 치매어르신은 경우 실종 초기에 발견되지 못하면 심각한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세심한 위치 관리가 필요하다.

교육에 참여한 사회복지사 정지환씨는 "치매어르신을 보살피는 일을 해오면서 갑자기 어르신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매번 걱정을 해왔다"며 "T케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어르신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T키즈폰에 치매어르신 실종사고 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한 특화 기능을 추가해 T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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