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소액채권거래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미만 채권거래 전용 프리본드 대화방'을 2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본드는 채권장외거래를 위한 호가탐색과 거래상대방과의 협상 등 금융투자회사의 채권매매 및 중개를 위해 개설됐다. 2010년4월 금투협이 개설한 채권거래전용시스템으로 일평균 약 1700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행 채권장외시장에서는 관행상 100억원 단위로 채권거래가 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100억원 미만 채권거래도 매우 활발한 편이다. 지난 상반기 증권사간 채권 거래 중 100억원 미만 거래건수 비중은 약 30% 규모다.
리테일 판매를 위한 증권사 수요 및 소액 환매대금 마련과 자산운용사의 편입채권의 원활한 처분을 위해서도 소액채권 거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만 100억원 미만 소액채권과 100억원 이상 일반채권 거래를 위한 호가교환이 동일한 대화방에서 이뤄지는 만큼 거래상대방을 탐색하는데 애로가 발생, 소액채권 거래를 위한 전용 대화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100억원 미만 채권거래 전용 대화방이 개설됨에 따라 채권시장 유동성이 확대돼 가격발견 기능이 높아지고 향후 회사채 거래도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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