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의 '진화'…LG電 "이제는 사계절 건강 가전"
에어컨의 '진화'…LG電 "이제는 사계절 건강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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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휘센 듀얼 에어컨' (사진=이호정기자)

냉방과 공기청정, 제습까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LG전자가 여름에만 사용했던 에어컨을 사계절 사용 가능한 건강 가전으로 진화시켰다.

LG전자는 12일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까지 갖춰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2016년 에어컨 신제품 총 22종을 출시했다.

이날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인체 감지 카메라 탑재

LG전자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을 처음 선보였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최대 5미터 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체 감지 카메라로 실시간 사람의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이재성 에어솔루션사업부 전무는 "사람의 움직임 인식 정도를 94%까지 올린 다음 출시했다"고 말했다.

▲ 인체 감지 카메라로 사람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 자동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이호정기자)

또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은 사람들의 위치를 감지해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각각 자동으로 조절해 가장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필요한 곳에만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한명이 에어컨을 이용할 시에는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이 가동돼 냉기 토출구 가운데 사람이 있는 방향의 토출구만 사용한다.

LG전자 측은 "한쪽 토출구만 사용해 필요한 공간만 냉방하기 때문에 두 개의 토출구를 모두 사용할 때와 비교하면 전력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은 특정 장소의 온도를 빠르고 강력하게 낮춰준다. 이 기능은 사람이 있는 곳만을 자동으로 감지해 일반 모드 대비 4℃ 더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하고, 전력은 15% 가량 덜 사용한다.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과 제습 기능

휘센 듀얼 에어컨은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으로 일년 내내 365일 사용할 수 있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의 경우 △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등 제거 △생활악취 및 각종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SO2) 및 이산화질소(NO2)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등을 지원한다. 또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고 에어컨 내부에 장착된 인버터 BLDC 모터를 이용해 전기료 부담이 적다.

아울러 하루에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 기능도 갖췄다. 습도 센서를 갖추고 있어 실내 습도를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은 열교환기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시켜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LG의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과 스마트 홈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해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절감해 준다.

특히 '휘센 듀얼 에어컨'의 인버터 컴프레서에 두개의 실린더를 장착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두 개의 실린더가 동시에 냉매를 압축해 에어컨과 제습 기능을 사용할 경우 에너지 효율은 보다 높여주고, 냉매를 나눠서 압축하기 때문에 소음은 줄여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TM)'와 연동시킨다. 사용자는 스마트 씽큐 앱을 이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스마트 씽큐'와 모두 연동시킬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3월 말까지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공기청정 필터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에어컨 신제품 총 22종의 출하가는 210만원에서 650만원까지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이 사계절 365일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에어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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