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선호 트렌드…'냉동밥' 매년 50% 성장세
간편식 선호 트렌드…'냉동밥' 매년 50%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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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 트렌드로 냉동밥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J제일제당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냉동밥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냉동밥 시장은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가열만 하면 집밥은 물론, 지역 맛집 요리까지 재현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용이한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89억원 수준이던 냉동밥 시장은 2014년 200억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억원대로 커졌다. 3년 만에 200억원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

과거 새우볶음밥, 치킨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일반적인 메뉴 중심에서 나물밥, 영양밥 등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큰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집에서 간편하게 '집밥' 컨셉트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나물밥류는 절대적인 매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아 크게 성장했다.

나물밥류 시장은 2014년 16.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싶지만 나물 손질이나 밥짓기에 부담을 느끼는 1~2인 가구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식 같다', '나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등 반응이 좋았다.

실례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에 선보인 '비비고 곤드레나물밥'과 '비비고 취나물밥'은 출시 6개월 만에 25억원 수준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냉동식품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냉동식품시장은 38조원 규모이고,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냉동밥 시장만 수천 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미뤄볼 때, 국내 냉동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프리미엄화되고 제품 역시 다양해 지며 냉동밥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간편식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이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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