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국내 정식 상륙…"휴대폰은 아직"
샤오미, 국내 정식 상륙…"휴대폰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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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샤오미-여우미 한국총판 협약식에 참석한 레오 중국 난징 여우미 대표(왼쪽부터), 토니 샤오미 생태계 전담팀 총괄책임자, 이승환 한국 여우미 대표 (사진=이호정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샤오미가 국내 업체들과 총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과 미패드, TV, 공유기 등 품목이 제외된 생활용품 위주의 물품 공급이 진행된다.

샤오미와 한국 공식 총판인 '여우미'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공식 총판 협약식 갖고 샤오미의 한국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여우미가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하게 될 제품은 나인봇, 체중계, 미밴드, 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미패드, TV, 공유기 등 4개 품목은 제외됐다.

이승환 여우미 대표는 "처음부터 계약상 샤오미 '생태계팀'이 다루는 제품만 취급하기로 했다"며 "다만 향후 미래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나머지 물품에 대한) 대비는 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 생태계팀이란 현지 유망한 업체들에 투자를 통해 제품의 생산·관리를 하는 팀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끈 보조배터리의 '쯔미'나 미밴드를 만든 '화미' 등이 대표적인 샤오미의 자회사다.

샤오미는 이번 총판 위촉을 계기로 샤오미 가품 유통 근절에도 나설 계획이다. 샤오미 법무팀은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티몬, 11번가 등 큰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가품 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진출과 함께 4만여개의 가맹점 네트를 활용해 전국 260여개의 직영점과 샤오미 홍보체험관, AS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환 여우미 대표는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는 샤오미가 여우미와의 총판 체결을 가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샤오미에 검증받은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국과 차이 없는 가격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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