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구조조정 신속해야…손실흡수력 확충 병행"
은행장들 "구조조정 신속해야…손실흡수력 확충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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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네번째)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시중은행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 총재,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연합뉴스)

한은 총재, 9개 시중은행장 배석 금융협의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기업 구조조정의 신속한 추진에 공감을 나타내고, 부실채권에 대응한 손실흡수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행은 22일 소공동 본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과 9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기업 구조조정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의 부실채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손실흡수력 제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국은행이 5월부터 집행하는 9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중개지원대출도 수출과 설비투자, 창업 기업 장려와 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나눴다.

가계대출 문제의 경우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이 질적구조 개선에는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경계감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은행들이 옥석가리기를 잘 해서 우량기업들까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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