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우즈벡 기업, 韓증시 관심있다면 적극 지원"
최경수 "우즈벡 기업, 韓증시 관심있다면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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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자본시장은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한국 자본시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충분히 수용할 능력이 있다"며 "거래소도 우즈베키스탄 기업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서울사옥에서 'Invest in Uzbekistan' 포럼을 개최하해 가스·에너지, 건설·철도, 소비재, 금융·서비스 업종의 주요 우즈벡 우량 국영기업(약 50개사)을 대상으로 한국증시 상장유치 활동 및 투자설명회 등을 실시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지난 1992년 수교와 더불어 사회·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이어져 왔다. 경제 분야에서도 수교 당시 350만 달러에 불과하던 교역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13억달러 수준으로 현재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됐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이날 최 이사장은 우즈벡 자본시장 IT인프라 지원 등 지난 2010년부터 진행돼 온 양국 자본시장간의 교류협력 성과 및 견고한 파트너쉽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와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며 "매매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IT인프라 개선도 추진하고 있는 등 우즈베키스탄의 자본시장 현대화 사업에 적극 협력하면서 양국 자본시장간 교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도 과거의 한국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와 R&D를 위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어야하며, 현명한 사업 파트너의 조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로 나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동반자인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신(New) 실크로드'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들고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총 2천400km의 도로 확장 등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 논의도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과 혁신적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양국 부총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무역투자부(MFERIT)장관, 국유자산위원회(SCC) 위원장 등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 및 양국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포럼의 본행사에서는 우즈벡측 은 현재 국영기업들의 지분매각을 통한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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