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금융공기업 산별교섭 또 '결렬'
금융노조-금융공기업 산별교섭 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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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금융공공기관의 산별교섭이 또 한번 파행됐다.

금융노조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1차 산별공동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7개 금융공공기관이 불참하면서 결렬됐다.

앞서 7개 금융공공기관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각 기관별 노조와 개별적으로 성과연봉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들이 탈퇴했더라도 산별공동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사측이 이날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교섭은 파행 수순을 밟았다.

현재 7개 금융공기업 가운데 자산관리공사(캠코), KDB산업은행, 주택보증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4곳은 노조와의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결정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금융공기업 산별공동교섭을 다시 열기로 하고, 금융공기업 대표들의 참석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4시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27개 금융사가 참석하는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교섭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금융권 노사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성실하게 교섭하라'는 행정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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