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축 노량진시장 추첨 강행…빈자리 외부 개방
수협, 신축 노량진시장 추첨 강행…빈자리 외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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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협이 신축 시장의 잔여 판매자리 추첨을 강행키로 했다. 옛 시장 상인들이 입주를 계속 거부할 경우 남은 자리는 외부 영세 상인 등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이달 중순 께 판매자리에 대한 추첨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종 추첨 후에도 남은 빈자리는 기존 입주자들에게 추가 배정하거나 영세 상인, 어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수협노량진수산㈜은 지난해 10월 신축 시장 완공 이후 올 1월까지 입주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이 현대화된 노량진 시장의 소매자리 면적이 좁고,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며 옛 시장에서 장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판매상인 654명중 289명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옛 시장 상인 등이 구성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비상대책총연합회(비대위)'는 옛 시장을 철거하는 대신 전통시장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수협이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점유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해당 요구를 기각했다.

수협도 상인들이 옛 시장 터를 무단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공실 관리에 돌입했지만, 상인들이 반발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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