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참석
공정위,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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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23차 한-일 경쟁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일본 공정취인위원회 카즈유키 스기모토 위원장과 최근 정책동향 및 양측 관심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 당국간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양측은 최근 주요정책동향, 효과적인 카르텔 사건처리 및 글로벌 사건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정위 측은 독과점적 시장구조 개선을 위한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심사 강화, 국가재정 악화를 초래하는 카르텔 제재 등 공정하고 활력있는 시장구현을 목표로 그간 공정위가 중점 추진해온 제도개선 및 법집행 사례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본 측은 온라인플랫폼 등장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대응을 위한 유통거래관행지침 개정작업, 이동통신시장 실태조사작업 및 카르텔제재 사례 등 최근 정책 및 법집행동향을 소개했다.

이 중 효과적 카르텔 사건처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공정위 측은 최근 카르텔 제재현황과 함께 사건처리 투명성 제고 및 기간 단축을 위해 도입한 제도개선방안인 '사건처리절차 3.0'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공정위가 운용 중인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과 주요 발주기관과의 입찰담합방지협의체 구성 등 카르텔적발 및 예방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본 측도 조사 및 심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반독점심사 절차에 관한 지침' 제정 및 과징금 제도 개선 추진노력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법 사건 국제협력 강화 등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공정위 측은 "베링거 인겔하임 인터내셔날의 사노피(Sanofi) 동물의약품 사업부 인수 건 등 글로벌 기업결합 심사시 일본 공취위와의 협력사례를 소개하면서, 향후에도 협력지속 및 강화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측 역시 글로벌 카르텔 및 기업결합 사건처리시 경쟁당국간 정보교환 및 협력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정위 관계자는 "양측이 최신 주요정책 및 집행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논의함으로써 상호 경쟁정책 수립 및 법집행시 참고할 수 있는 함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또 다양한 유형의 글로벌 경쟁법 사건에 대한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함으로써 향후 한-일 경쟁당국간 협력의 범위와 수준이 더욱 다양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한-일 경쟁정책협의회는 지난 1990년이후 매년 상호 방문하는 형식으로 개최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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