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장금상선·흥아해운과 'HMM + K2' 컨소시엄 결성
현대상선, 장금상선·흥아해운과 'HMM + K2' 컨소시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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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상선

3월 정식 출범…日·中·동서남아 포괄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상선은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전략적 협력 'HMM + K2 컨소시엄'을 결성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HMM + K2 컨소시엄은 다음달 중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고,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 및 동·서남아시아 전체를 포괄하고 계약기간은 2년으로, 만료 시 자동 갱신되는 방식이다.

컨소시엄 협력형태는 선박공유(Vessel Sharing Agreement), 선복교환(Slot Exchange Agreement), 선복구매(Slot Purchase Agreement) 등이 포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항만인프라 공동투자, 컨테이너장비 공유 등의 수준까지 협력단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해운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원양·근해 선사간의 전략적 협력형태"라며 "기존의 단순 공동운항과는 달리 다양한 협력형태와 협력구간 그리고 항만 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근해선사가 보유한 한-일, 한-중 구간 등 역내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부산항 중심의 환적물량 증대가 가능해져 초대형 선사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비용절감 및 화주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게 됐고, 그동안 취약했던 3국간 신규항로의 공동개척이 가능해져 취약점 보완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보유한 원양항로의 유휴선복을 제공해 근해선사의 비용경쟁력이 개선되도록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근해선사가 원양선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타성이 강한 성격의 컨소시엄으로 원양선사들 간 맺는 얼라이언스와 성격이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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