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5일 영업재개…매출 1조2천억원 목표
롯데면세점, 5일 영업재개…매출 1조2천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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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타워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입점 브랜드, 500여개에서 700개로 확대…샤넬·루이뷔통 1월 말 오픈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영업종료 193일 만에 부활했다. 특허장을 받자마자 영업을 재개했다.

5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대한 시내면세점 운영 특허장을 발부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당일 오전 9시30분 월드타워점의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특허심사 발표 이후 가장 빨리 영업을 시작한 사례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3일 월드타워점의 현장실사를 마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월드타워를 방문해 소방재난대응훈련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현재 35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명품 ‘빅3’로 불리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이 모두 입점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르메스와 까르띠에는 바로 매장을 오픈하고 샤넬, 티파니, 불가리, 루이뷔통 등은 현재 매장 리모델링 중이다.

월드타워점 재개장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관광업계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장일인 5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5000여명이 월드타워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월드타워점을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 방문객 수는 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세를 몰아 롯데면세점은 2021년까지 17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전체 외국인 수의 16%를 차지하는 수치다.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향후 5년간 3만4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및 7조6000억여원의 외화 획득이 가능하다고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5년간 강남권 관광인프라 구축과 중소 협력업체 지원금으로 총 2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사회공헌 예산은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입점을 위한 매장 면적도 확대한다. 전 카테고리에 걸쳐 200여개의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보세창고 등 전체 특허면적도 1만7334㎡로 늘리면서 국내 최대 규모를 갖게 된다. 매출 목표는 연간 1조2000억원이다. 지난 2015년(연매출 611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0여명의 직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타워 주변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해 관광·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타워점은 재오픈을 기념해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제주·인터넷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등 3명에게는 월드타워가 그려져 있는 골드바 500g을 증정하고, 2등 20명에게는 롯데호텔 서울 1박 숙박권과 라세느 2인 뷔페 식사권, 3등 100명에게는 롯데면세점 스마트 선불카드 5만원권을 제공한다.

더불어 월드타워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에게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 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등의 여행권을 증정한다. 이 역시 영수증 응모권을 추첨해 당첨자를 뽑는다. 4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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