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BNK금융 주가조작 혐의 적발…검찰 이첩
금감원, BNK금융 주가조작 혐의 적발…검찰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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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지주가 대출을 이용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24일 BNK금융지주 경영진의 불법 시세조정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부산지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처리할 사건으로 판단해 검찰 수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경영진은 지난해 유상증자 직전 부산은행을 통해 특정 업체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게 하는 '꺾기 대출' 방식을 사용했다.

BNK금융은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은 지난해 1월 6일부터 8일까지의 거래가격 가중평균 주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개입에 의한 주가 상승으로 더 많은 투자금액이 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BNK금융은 지난해 1월 6일 유상증자 소식을 공시했고,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BNK금융 주가는 이틀 간 2% 반등했다. 이번 주가 매입에 참여한 대출자 중에서는 엘시티 시행사 임원도 포함됐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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