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1분기 순이익 684억원…전년比 87.4%↑
씨티銀, 1분기 순이익 684억원…전년比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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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신탁 등 비이자수익 660% 급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씨티은행이 1분기 6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7%나 급증한 수치다. 상품 판매 수수료와 신탁보수 증가 등 비이자 수익과 판매 관리비 감축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씨티은행은 15일 올 1분기 683억8800만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364억원)대비 87.4%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25.6% 늘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660% 이상 급증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59억원 증가한 413억원을 시현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과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신탁보수 증가 등 대부분 상품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자수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은 24bps 개선됐음에도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4643억원에 그쳤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스프레드 개선과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이자마진이 개선됐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자부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보다 6.9% 줄어든 1966억원을 시현했다.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 등이 반영됐다. 대손 충당금과 기타 충당금은 178억원이며, 신용카드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42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59%로 전년동기 대비 9bps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도 전년동기 대비 1%p 개선된 134.8%를 시현했다.

이자부자산과 함께 예수금도 감소하는 추세다. 고객 자산은 3% 감소했다. 가계신용대출은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이 줄어든 여파다. 3월말 기준 예수금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저금리하에서도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했고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자산관리(WM), 개인신용대출, 외환파생 및 신용카드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재무목표달성과 비즈니스모델 변경을 위해 차세대소비자금융전략 이행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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