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역대 최대…전년比 17.4%↑
5월 ICT 수출 역대 최대…전년比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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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 전년 동월比 56%↑…중국 수출액도 15.7% ↑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ICT 수출액은 154억1000만 달러, 수입액은 79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ICT 수지는 7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4% 늘었다. 연도별 ICT 분야의 5월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3년 153억3000만 달러, 2014년 141억4000만 달러, 2015년 145억8000만 달러, 2016년 131억3000만 달러였다.

최근 월별 수출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지난해 11월 3.2%, 12월 13.2%, 올해 1월 16.6%, 2월 22.7%, 3월 15.8%, 4월 24.2%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6억3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56.0% 증가)가 3월(76억2000만 달러)에 이어 5월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가 월별 수출액 최대 기록을 세운 영향이 컸으며,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와 낸드플래시 단가 상승 등 호재도 있었다.

반도체 부문 중 D램은 67.4%, 낸드플래시는 23.4%, 메모리MCP는 94.7%, 시스템반도체는 42.1% 각각 증가했다.

디스플레이(23억6000만 달러, 7.6% 증가)는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늘었다. LCD 패널 단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OLED 수요 확대가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1000만 달러, 21.5% 증가)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4억4000만 달러, 74.7% 증가)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수출 대상 지역별로는 중국(78억4000만 달러, 15.7% 증가), 베트남(22억 달러, 79.9% 증가), 유럽연합(7억9000만 달러, 7.6% 증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지속했다. 하지만 대미(對美) ICT 수출은 1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줄었다.

ICT 흑자는 중국(홍콩 포함) 51억3000만 달러, 베트남 16억5000만 달러, 미국 6억3000만 달러, 유럽연합 2억4000만 달러 등으로 컸다.

한편, 같은 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 2017년 5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 (사진=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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