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숙성 삼겹살로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 나선다
이마트, 숙성 삼겹살로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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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이마트 매장에서 모델이 숙성 삼겹살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15일 숙성…일반 삼겹살과 가격 차이 크게 안 나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마트가 1년 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숙성 한우'를 선보인 데 이어 '숙성 돼지고기 삼겹살'을 준비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수입산은  싼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웻에이징(숙성) 삼겹살'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2016년 말 '웻에이징 한우 등심'을 판매한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숙성 한우를 선보인 뒤 2016년 45.2%에서 지난해 47.5%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웻에이징 삼겹살'을 만들기 위해 약 238㎡(72평) 규모의 저장고(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사용한다. 해당 저장고는 최대 117톤(t)의 삼겹살을 숙성할 수 있으며 0~1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실험을 통해 1주, 2주, 5주 동안 삼겹살을 숙성시켰는데 가장 맛있는 숙성기간 15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일반 삼겹살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며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웻에이징 삼겹살'의 가격은 100g 기준 1800원으로 일반 삼겹살(1680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또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9개사 제휴 카드로 결제할 경우 100g당 1440원에 판매한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바이어는 "이마트만의 설비와 숙성 노하우를 이용해 식감과 풍미가 뛰어난 '웻에이징 삼겹살'을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이마트만의 상품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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