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규자금지원, GM은 '대출' 산업은행은 '출자'
한국GM 신규자금지원, GM은 '대출' 산업은행은 '출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CI (사진=한국GM 홈페이지)
한국GM CI (사진=한국GM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지엠(GM)에 투입되는 신규자금 43억5000만 달러 중 36억달러는 GM본사가 대출 형태로, 나머지 7억5000만달러는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GM이 체결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금융제공확약서(LOC, Letter Of Commitment)'는 양측이 총 70억5000만달러를 한국GM에 투입한다.

이 중 27억 달러는 GM이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는 '올드머니'다. 출자전환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한다. 이에 따라 현재의 지분율(GM83%, 산업은행 17%)이 유지된다.

신규자금인 '뉴머니'는 GM과 산업은행이 각각 36억달러,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하는데 방식이 다르다.

GM은 27억달러는 대출, 8억달러는 조건부대출, 1억달러를 회전대출로 빌려준다. 8억달러의 조건부대출은 일정 시간이 지나 출자전환한다. 회전대출은 매년 만기연장 여부가 정해지는 '리볼빙'이다. 한국GM에 투입되는 신규자금에는 연 4~5%의 이자가 붙게 된다.

산업은행은 신규자금 7억5000만달러를 전액 출자한다.

산업은행은 내달 초 나오는 한국GM 최종 실사보고서가 중간보고서와 달라지지 않을 경우 법적 구속력이 부여된 LOC를 발행하고 주주간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 확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며 "실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