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 10.4조원 '25.2%↓'…"가계대출 억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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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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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이 감소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AB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조9000억원)과 비교해 25.2%(3조5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은 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9조원)보다는 3조5000억원(38.9%) 감소한 수치다.

MB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9조원 수준에서 2분기 9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3분기 7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4분기 6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금감원 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실적은 10조7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줄었고 적격대출도 12조5830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금융회사가 부실채권(NPL)이나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8000억원(17.2%)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3.9% 줄었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3조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보다 40.7% 늘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는 6조5000억원으로 31.3% 줄었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3조7000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5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규모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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