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 전월比 소폭 확대
4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 전월比 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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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전달 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 요인과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이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4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0원(변동률 0.38%)을 기록했다. 3월 변동 폭인 3.4원(0.32%) 대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 변동률은 러시아 루블(1.02%), 브라질 헤알(0.64%) 다음으로 높았다. 영국 파운드화의 변동률은 0.37%, 일본 엔화는 0.31%, 유로화는 0.29%였고 중국 위안화는 0.12%였다.

원·달러 환율이 확대된 것은 지난달 14일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논의,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이 서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달러당 1068.0원으로 3월 평균보다 4.5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8.5원으로 22.9원 하락했고 원·위안 환율도 위안당 169.15원으로 0.59원 떨어졌다.

4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을 중심으로 14억달러 유출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월 12억8000만달러 유출에서 3월 11억3000만달러 유입으로 전환했으나 두달 만에 다시 유출로 방향을 틀었다. 주식자금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 관련 경계감 등으로 20억4000달러 유출 전환됐고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지속되며 6억4000만원 유입됐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국의 국가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월 평균 49bp(1bp=0.01%p)로 한 달 전과 같았다. 특히 이달 1일에서 7일 중 평균 프리미엄은 43bp로 월 평균 기준으로 비교하면 2016년 10월(41bp)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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