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올해 소재식품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8% 증가할 것"이라며 "곡물 트레이딩 사업 축소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원당 투입단가 하락으로 이익비중이 큰 당류의 수익성이 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공식품 부문은 주력 브랜드 '비비고'를 내세워 국내외 성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2∼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국내 진천 식품기지 완공 등 국내외 생산기지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공식품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3.0%, 10.7% 증가한 3212억 원, 3조463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바이오 부문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제조회사 셀렉타가 2분기부터 정상화하면서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품목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글로벌 업체의 생산 중단과 환경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원가 구조가 뛰어난 CJ제일제당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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