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빠르면 이날 중으로 안 사장을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이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명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623조원의 국민 노후 자금을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책임자로,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하면서 1년 3개월째 공석이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지난 8월 21일 면접에서는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 통과했다. 주진형 사장이 한때 유력하게 지목됐으나 병역문제로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다음은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 약력.
◇학력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호주국립대(AGSM) 경영학 석사
◇주요 경력
▲1988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1992년 서울증권 뉴욕사무장
▲1994년 서울증권 해외운용팀장
▲1999년 호주 ANZ 펀드운용매니저
▲2001년 다이와증권 서울법인 이사
▲2002년 대우증권 홍콩법인 주식운용팀장
▲2011년 국민연금공단 해외증권실장, 주식운용실장
▲2013년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이사
▲2016년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2017년 BNK금융지주 글로벌총괄부문장(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