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자산운용, "실물자산 투자 전문 운용사로"
마이어자산운용, "실물자산 투자 전문 운용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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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경 마이어자산운용 회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마이어자산운용이 자원개발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에 특화된 전문운용사로의 목표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근경 마이어자산운용 회장은 지난 16일 창립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미미한 수준으로 마이어자산운용은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공급해 차별화된 투자수요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어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실물자산 전문운용사를 표방하며 지난 5월 자본금 115억 원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지난 7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본 허가를 취득,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이근경 회장은 "국내의 경우 실물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실물자산 투자구조가 확립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간접투자재산 총 설정잔고 294조 중 실물자산 및 부동산 관련 잔고는 6% 정도 수준에 불과한 18조다.

이 회장은 "국내 상황에서 실물자산을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확보를 가능케하고 원자재 부족현상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성할 수 있는 전문화된 자산운용사의 탄생이 필요해졌다"며 "마이어자산운용은 실물자산 투자에 전문화된 자산운용사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대체 투자 상품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어자산운용은 유전 가스 석탄 발전 등 에너지 사업과 철 아연 구리 등 광물사업 그리고 원면 원당 곡물 등 농업 사업에 대한 자원개발 펀드와 해외 부동산 펀드 출시를 위해 딜 소싱과 펀드 설계 중에 있다.

이 회장은 "당분간은 사모펀드로 운용하지만 기회가 되면 공모펀드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5,000억 원 이상의 사모투자펀드(PEF)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요주주와 강한 유대를 통해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3년 이내에 수탁고 3조를 달성해 해당분야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행정공제회가 31.3%의 지분을 가진 마이어자산운용 최대주주이며,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이 17.4%, 대우증권과 물류 유통 시스템 업체인 우진글로벌로지틱스가 각각 8.7% 출자했다.

한편 마이어자산운용은 출범과 함께 관련업계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주목을 받고있다.

실물자산운용본부장을 맡은 조영현 전무는 신영투신 주식운용팀장을 지내고 현대와이즈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부동산운용본부장을 맡은 임수근 상무는 한화투신 부동산투자운용팀장을 거쳐 Jones Lang LaSalle Property Management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또한 PEF운용본부장 박수용 상무는 공무원연금 관리공단 펀드매니저와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거쳐 인터바인M&A에서 사모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이근경 회장은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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