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사태'로 강세…금값 1300달러 회복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사태'로 강세…금값 13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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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 정정불안으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6달러(1.1%) 상승한 5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7%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0.55달러(0.9%) 상승한 61.6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7% 내렸다.

이날도 투자자들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주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수출 제재 가능성이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지난 5년간 50%가량 감소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하루 120만 배럴가량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산 수입 중단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본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50달러 선 지지 테스트를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채굴 장비는 증가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채굴 장비 수가 10개 증가한 862개라고 밝혔다.

국제금값은 급등해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30달러(1.4%) 오른 1,30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이 심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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