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美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톱5'
'디워', 美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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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억원 벌어 '성공적'...둘째 주가 '시금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ulfn.com>'디워'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전역 개봉 첫날 모두 155만달러(한화 약 15억원)의 수익을 올려 全美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미국진출 한국영화 가운데 단 하루만에 올린 당일 흥행 기록 등 최고의 성적이다.

현지시간 금요일인 이날 미국에서 전역 개봉한 영화는 단 3편이다.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 '브레이브 원'과 가족 코미디 '미스터 우드콕', 그리고 '디워'다. 이 가운데 '디워'는 등수로는 꼴찌. '브레이브 원'은 466만달러(스크린 2755), '미스터 우드콕'이 275만 달러(스크린 2231)를 벌어들였다. '미스터 우드콕'도 빌리 밥 손튼과 수전 서랜든 등 할리우드 중견 톱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다.

'디워'의 첫날 개봉성적 155만 달러는 대단한 수치라는 평가다. 미국 주요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개봉 몇주전부터 떠들썩하게 홍보전에 나섰던 '브레이브 원' '미스터 우드콕'과 달리 '디워'는 외국영화로서의 핸디캡이 컸던 데 비해 이같은 성적은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전날까지 시사회를 열지 않아 주요 일간지나 영화지에서 리뷰를 거의 다루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디워'가 5위로 밀려난 데는 개봉 2주차인 러셀 크로의 웨스턴 무비 '3:10 투 유마'가 264만 달러(스크린 2667)로 3위, 개봉 4주차 '수퍼배드'가 163만 달러(스크린 2910)로 4위를 지킨데 따른 것. '디워'는 스크린 당 수익률에서는 681 달러로 '수퍼 배드'(561 달러)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브레이브 원'(1693달러), '미스터 우드콕'(1233 달러), '3:10 투 유마'(991 달러)등의 순이다.

한편, 스크린 2275개로 한국영화 사상 처음 미국 전역 개봉을 시도했다는 점과 개봉 첫날 막강한 할리우드 영화들에 맞서 박스오피스 '톱5'에 랭크됐다는 사실만으로 '디워'의 미국 진출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앞으로의 흥행성적. 개봉 2주차 성적이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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