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생보 상장 계약자 주식 배분 반대"
해외 투자자 "생보 상장 계약자 주식 배분 반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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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자 및 컨설팅 회사 등은 여전히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상장 차익 주식 배분은 국제적인 추세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과거에도 이미 베인캠퍼니 등 유수 컨설팅사에서 상장 차익의 주식 배분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제출한바 있지만 최근 상장 방안 마련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해외 시각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의 금융 주간지 파이낸스아시아가 주최한 ‘한국생보사의 기업공개가 필요한 이유’라는 세미나에서도 주제 발표자로 나선 리서치 기관 및 UBS 등 금융기관 임원들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화상통신을 통해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데이터모니터 데이비트 폐리 부장은 “유배당 보험 계약이 계약자에게 배당전 잉여금의 일정부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유배당 계약자들도 자본이득을 받아야 하며 계약자들이 주주들과 위험을 공유한다고 해서 계약자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계약자는 투자 위험만 공유하며 사업실패의 위험까지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곧이어 발표자로 나선 데이비드 러셀 시티그룹 홍콩 ADR 담당 상무, 애드먼드 프라이스 UBS 홍콩 투자담당 이사도 한국의 상장 배분 논란으로 상장이 더 이상 연기돼선 안 된다는 요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제임스 러니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국내 보험사의 열악한 재무구조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상장을 통한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장 방안 마련을 계속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현재 상장차익 즉 자본 이득의 분배 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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