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소금투성이'? "70%, 1일 기준치 함유"
라면='소금투성이'? "70%, 1일 기준치 함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완 의원, "영양표시 의무제, 패스트푸드로 확대해야"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 라면 10개 중 7개는 1일 나트륨 기준치의 90% 이상을 함유하고 있을 만큼 소금 함량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중에 유통중인 라면 66 개 가운데 71%인 47개에서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소 기준치인 2000mg에 육박하는 1800mg을 넘는다고 밝혔다.

박재완 의원은 "가공식품에만 도입된 영양표시 의무화 제도를 패스트푸드로 확대해야 하며 교육부와 식약청 등이 연계해 초등학교 재량교육시간에 저나트륨 식사의 중요성과 방법 등을 조기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소금 섭취량 감소를 위해 추진한 '소금과의 전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5279.9mg)은 미국의 1.6배(3337.5mg), 일본의 1.2배(4560mg)로 WHO 기준인 2000mg의 2.63배에 이르고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 뇌졸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금(염화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해 2005년 TF팀을 구성해 ‘소금과의 전쟁’을 선포, 주요 음식의 소금 섭취량 조사’ 등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국가비전 2030 건강투자 전략’에는 소금 섭취량 저감화 사업이 누락되는 등 당국의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