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화재의 최대주주인 대주그룹은 이르면 이번주중 롯데그룹을 대한화재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주그룹은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화재 지분 59%를 롯데그룹에 3500~4000억원 수준에서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양측은 가격문제를 놓고 막바지 이견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매각 대금의 10%를 선지급할 예정이며, 2주간의 정밀 실사를 실시한 뒤 최종 인수 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인수를 마무리지은 뒤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명을 '롯데화재'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대한화재가 롯데에 매각될 경우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등 기존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커 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롯데그룹은 자산운용사 인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롯데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대한화재는 지난해 7113억원의 매출과 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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