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흥행 보증' 3박자는 '브랜드·중소형·특화평면'
아파트 '흥행 보증' 3박자는 '브랜드·중소형·특화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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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 중구 목동 '대전 목동 더샵 리슈빌' 견본주택 내부 집객 사진. (사진= 포스코건설)
지난 주말 대전 중구 목동 '대전 목동 더샵 리슈빌' 견본주택 내부 집객 사진. (사진= 포스코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중소형', '특화평면'이 분양흥행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출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전방위적인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다양한 장점이 총 결합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아파트는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선보인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각종 규제 속에서도 꾸준한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2019년 9월 기준) 수도권에서 총 127개 단지가 분양, 청약경쟁률 상위 5위권은 모두 1군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가 2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181명이 접수, 1순위 평균 206.13대1, 올해 9월 현재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이어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203.75대1, 대우건설) △위례포레자이(130.33대1, GS건설) △송도더샵프라임뷰(F20-1블록, 115.37대1, 포스코건설) △래미안라클래시(115.09대1, 삼성물산)순이다.

이들 단지의 또 다른 공통점은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는 특화설계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래미안라클래시 일부 세대는 개방형 발코니, 세대창고 등 알파공간이 설계된다. 1층 전체 필로티가 적용되고 단지 중심엔 휴게공간이 어우러진 갤러리 형식의 가로가 설치된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새롭게 선보인 가변형 벽체 구조가 적용됐다. 이에 효율적인 동선의 주방설계, 드레스룸,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전용 41~84㎡, 총 514가구)와 래미안라클래시(전용 71㎡· 84㎡, 총 679가구)는 전 평형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청약경쟁률 상위 5위권 내 2개 단지가 흥행 보증 키워드인 3박자(브랜드·중소형·특화 평면)를 모두 갖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이 우수한 중소형 평형의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요층의 두터운만큼 환금성이 좋고 최신 트렌드를 갖춰 주거여건이 우수해 불황기에도 집값이 안정적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연내 3박자를 모두 갖춘 신규 단지들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11월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이며 전용면적 △59㎡ 153가구 △76㎡ 150가구 등 303가구다. 단지는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되며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일부 타입에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지하에 세대창고도 설치된다. 힐스테이트의 하이오티(Hi-oT) 서비스도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홈네트워크 제어가 가능하다.

전주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금호건설)이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17개동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가 대다수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78㎡ 일부 타입과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침실이 4개소인 4룸(ROOM)으로 구성되며, 거실에는 우물형 천장고로 설계해 2.45m 천장고로 공간감을 높였다. 1층 세대는 이보다 높은 2.75m 천장고로 설계 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거제 고현동 빅아일랜드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 1049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 78, 84㎡의 중소형 평면이 다수 구성돼 있다. 단지는 내력벽을 최소화함으로써 세대 구성 및 기호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특화 신평면 'C2 HOUSE'가 적용될 예정이다.

SK건설은 10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A8블록에서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skycity)'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77~84㎡ 총 1153가구로 조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단지 설계되며 4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발코니 확장 시 더 넓은 실내공간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누릴 수 있다.

한신공영은 10월 '꿈의숲 한신더휴'를 분양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6개동, 총 2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5~84㎡,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림 없는 일자 배치로 탁 트인 조망권(일부세대)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는 대구 수성구에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8층, 아파트 152가구(전용면적 84㎡)에 오피스텔 135실(전용 75㎡, 84㎡)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5㎡와 84㎡ 오피스텔 타입에는 4베이, 혁신평면 등을 적용했고 미세먼지 등 유해한 공기를 정화하고 관리해주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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