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포털 내 쇼핑팟 독점 운영 계약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일 ㈜GS홈쇼핑과 동영상 쇼핑몰인 가칭 쇼핑팟을 공동 개발, 다음 포털 사이트을 통해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GS홈쇼핑은 동영상 UCC 플랫폼인 다음 ‘tv팟’ 내에 '쇼핑팟' 사이트를 개발해 이를 독점 운영하고, GS이숍과 GSe스토어 운영을 통해 축적된 인터넷 동영상 쇼핑 노하우를 집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즉, 양사는 GS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상품 정보와 실시간 양방향 쇼핑 방송, 그리고 네티즌이 직접 공개하는 쇼핑 UCC 등 차별화된 컨텐츠로 인터넷 쇼핑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쇼핑팟은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오픈 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에 대해 양사는 동영상 UCC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다음과 동영상 쇼핑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GS홈쇼핑이 서로 시너지를 노린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tv팟’이 약 360만(기준:코리안클릭/10월 4주차)의 주간 순방문자수(UV)를 기록하면서 동영상 플랫폼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기반을 쌓아올린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 콘텐츠 DB 확충을 위해 소니, MTV, 엠넷미디어, 대원엔터테인먼트(애니 동영상), 엘르(패션 동영상), 현대경제연구원(비즈니스 동영상), 히스토리 채널(다큐멘터리 영상) 등과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GS홈쇼핑의 경우, GS이숍과 GSe스토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 홈쇼핑 방송을 선 보인데 이어, VOD쇼핑, 라이브 오픈마켓 롬(LOM) 등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다음 최소영 동영상본부장은 “다음의 강력한 UCC 플랫폼과 GS홈쇼핑의 전문적인 쇼핑 콘텐츠의 접목이 인터넷 쇼핑 트랜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S홈쇼핑 EC사업부장인 양승환 상무는 “두 회사의 제휴는 인터넷의 커다란 조류로 자리잡은 동영상 UCC와 쇼핑을 결합하기 위한 최적의 조합”이라면서 “사진과 텍스트 정보에 의지하던 인터넷 상거래를 동영상 쇼핑을 통해 보다 생생하고 실감 넘치는 쇼핑 환경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제휴는 쇼핑몰 사업자가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쇼핑몰을 직접 개설해 독점 형태로 공동 운영한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은 트래픽이 높은 포털 사이트의 쇼핑 검색 플랫폼에 입점하거나 가격비교, 키워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