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환, 국민카드 부실자산 분류 마무리
LG투자증권과 산업은행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공동채권추심제’가 내달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참가 의사를 밝힌 6개 카드사 및 2개 은행들중 일부가 이미 AMC(공동 자산관리회사)에 매각할 부실채권 분류 작업을 끝냈고 매각가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정부도 25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신용불량자 구제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공동채권추심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동채권추심제는 카드사 및 은행들이 공동으로 AMC 및 SPC를 설립하고 자산담보부채권(ABS)를 발행해 시장에 판매하는 동시에 다중채무자의 채무를 회수,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매입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빚을 못갚은 신용불량자들은 중복적인 채권추심을 당하지 않게 되며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도 채권 회수를 앞당길 수 있게 된다.
금융사 한 실무 담당자는 “최근 LG, 외환, 국민카드와 대구은행이 AMC에 매각할 부실자산 분류작업을 대략적으로 끝냈고 나머지 금융기관들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각가는 현 캠코 수준인 약 15%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증권과 산업은행은 공동채권추심제로 부실채권 매각 규모에 비례해 부가적인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