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성윤모 "日 수출규제처럼 슬기롭게 극복할 것"
[신종 코로나] 성윤모 "日 수출규제처럼 슬기롭게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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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업 상황 점검,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기업 상황 점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도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했던 것처럼 민‧관이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반년 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당시 상당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민‧관이 긴밀히 공조한 결과 규제 품목의 공급 안정과 자체기술 확보에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위기도 함께 대응한다면 반드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정부의 기업 애로 해소 지원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기업 관계자와 업종별 협회가 첨석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현지 공장 가동을 승인하고 있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외교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설비 투자와 대출 만기연장, 긴급 경영자금 등 유동성 지원도 건의했다. 

현재 산업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업 애로 해소와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조기 재가동을 지원하고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대체 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는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 수급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산하기관인 코트라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는 현재까지 접수된 337건의 기업 애로 가운데 85건을 해결했다. 나머지 252건도 관계 기관과 협조해 지원 중이다. 

성 장관은 "업계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면서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업계 건의가 조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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