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한국증권금융은 우리사주제도가 종업원 재산증식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증권금융 우리사주지원센터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우리사주 주가지수(EOI: Employee Ownership Index)는 우리사주조합 보유 예탁금액 및 보유지분율, 보유 기간을 기준으로 우수기업을 분기별로 선정해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한 것.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998년부터 50개 기업을, 코스닥시장은 지난 2001년부터 30개 기업을 선정해 기준지수 100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증권금융에 따르면 우리사주 주가지수가 코스피, 코스닥 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년전 지수와 비교해볼 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보다 58.9%p(코스피 298.5%, EOI는 357.4%),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 주가지수보다 77.1%p(코스닥 주가지수 167.4%, EOI는 244.5%)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이는 우리사주제도 우수 운영기업이 상대적으로 지수상승기에는 더 오르고, 지수하락기에는 덜 내려가는 현상들이 누적된 결과”라며 “우리사주제도가 생산성과 노사관계를 개선시키거나 적어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상출연, 세금감면혜택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커진다는 것이 증권금융 측의 설명이다.
보통 우리사주 우수운영기업들이 우리사주조합에게 제공하는 무상출연과 취득주식의 장기보유에 따른 세금공제혜택 등을 감안하면 이들 회사 종업원들의 실제 재산증식규모는 더 커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대한 높은 투자수익률은 장기투자를 한 종업원들만이 가질 수 있는 혜택으로 외국처럼 제도를 장기플랜으로 설계하여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금융은 휴면 우리사주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도 연구 및 상담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실정에 맞는 장기플랜 설계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등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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