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2010년 SOA 컨설팅‧SI사업 매출 300억 목표”
한국HP, “2010년 SOA 컨설팅‧SI사업 매출 3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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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컨설팅 7.9%, 금융권 6.1% 성장
BI, 데이터 관리 컨설팅도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한국HP가 SOA 관련 컨설팅과 SI부문에서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 현재 50억 원의 매출을 2010년 300억 원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HP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9위에 머물러있는 순위(SI업체가 실제 고객에게 제공한 프로젝트 기준)도 2010년 5위까지 상승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HP 컨설팅/시스템통합 본부장 지정권 전무 © 서울파이낸스

한국HP의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SOA 기반의 차세대 프로젝트 발주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딜리버리를 통해 해외의 SOA 구축 경험을 보유한 자사의 인력과 제품을 국내에 투입한다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HP의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IT컨설팅의 내년 성장률을 7.9%로 가장 높게 잡았다. 산업별로는 금융에서 6.1%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 가장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한국HP는 금융권에서 하나은행의 MCA(멀티채널 아키텍쳐)를 SOA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의 인터넷 뱅킹 SI를 웹케시와 함께 진행 중이다.

BI(Business Intelligence)와 데이터 관리 컨설팅의 강화 계획도 밝혔다, 한국HP 컨설팅 사업본부 홍정기 상무는 “현재 금융권과 공공 기관의 차세대가 완료된 경우, 범람하는 정보로 인해 이러한 것들을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질 것”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각각의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BI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CRM, ERP, 상품개발 및 분석 등 개별적으로 구축이 되면서 같은 대상을 놓고도 다른 기준으로 전혀 다른 내용의 정보가 생성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시키기 위해서는 BI가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홍 상무는 앞으로 데이터의 정확성 보다는 이러한 기준을 통합시키는 정합성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HP는 BI 시장의 공략을 위해 자체 솔루션 개발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M&A 열풍이 불고 있는 BI 시장과는 일정 거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HP에 따르면 자사의 BI제품인 네오뷰는 700여 개의 EDW와 데이터 마트를 합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1단계 작업을 마치고, 2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OLAP과 리포팅 툴 또한 타사의 제품을 통합하기 보다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보완하는 기존 방식을 고수할 계획이다.

현재 각 소규모 사업별로 머무르고 있는 SI사업 및 컨설팅의 규모도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HP는 국내 IT서비스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와 경쟁사인 한국IBM에 밀려 금융권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단독으로 맡은 경험이 전무한 상태다. 한국HP 컨설팅/시스템통합 본부장 지정권 전무는 “향후 3년 이내에 금융과 공공기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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