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심지역 가상대결, 한나라 '싹쓸이'?
총선 관심지역 가상대결, 한나라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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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여론조사>한나라-호남 제외 최대 61% vs 신당-최대 33%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관심 지역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절대우세'로 나타났다. 대선분위기가 총선까지 이어질 조짐이다.
 
CBS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최소 40%에서 최대 61%를 기록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최소 10%에서 최대 33%에 그쳤다.  

우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46.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문국현 대표는 27.8%에 그쳤다.  
 
또, 광진을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유준상 전 의원이 40.5%를 기록해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추미애 전 의원(33.8%)을 6.7%포인트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지도에서는 추미애 전 의원이 94.4%로 유준상 전 의원(83.5%)을 11%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집중 제기했던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는 서대문을 지역구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61.2%로 박영선 의원을(19.8%)을 3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의 출마설로 관심을 모은 은평을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55.4%로 압도적인 1위를, 그 다음은 대통합민주신당 최창환 후보 16.2%, 허경영 총재 8.9% 등으로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전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민병두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동대문을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인 홍준표 의원이 59.2%로 민병두 의원(10.3%)를 크게 앞섰다.
 
성동을 지역구 역시 현역 의원인 대통합민주신당 임종석 의원이 19.8%의 지지율에 그쳐, 50.2%의 지지가 예상되는 한나라당 정은성 예비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과 민노당 심상정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고양 덕양갑 지역에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특보를 지낸 한나라당 이명우 후보가 44.9%를 기록해 19.8%를 기록한 이치범 전 장관과, 17.7%를 기록한 심상정 의원을 큰 폭으로 앞섰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가정하고 조사한 가상대결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59.2%로 정청래 의원(17.3%)을 40%포인트 이상 앞서는 '원사이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을에서는 60.9%를 기록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유시민 의원(18.2%)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심지역의 표심이 한나라당의 '묻지마식' 우위가 예상돼, 반한나라당 진영의 공천 작업 자체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맞대결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 목포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박지원 후보가 42.0%를 기록해 21.0%를 기록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2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10일~11일 각 지역구별로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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