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오픈 스토리지 전략으로 영역 확대
썬, 오픈 스토리지 전략으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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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솔라리스, ZFS로 포트폴리오 구성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한국썬이 오픈 스토리지 전략으로 기존 로우엔드급에 치중돼 있는 영역을 하이엔드급까지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썬은 로우엔드와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반해, 금융과 공공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이엔드급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썬 '조 힐' 글로벌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 © 서울파이낸스


한국썬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버와 스토리지의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을 시스템 그룹 하에 통합 운영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썬의 경우 스토리지 경쟁사인 EMC와 HDS와 달리, 서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두 제품을 연동해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시장에서는 하향세를 띄고 있지만 수요는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테이프 스토리지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썬은 올해 스토리지 부문에서 22억 6,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중 64%가 디스크 스토리지, 36%가 테이프 스토리지에서 발생했다.
 
스토리지텍 인수 이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신제품 출시도 올해부터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까지는 개발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시장의 반응을 살피겠다는 것이다.
 
썬의 이러한 계획 중 가장 핵심은 오픈 스토리지 전략이다. 오픈 스토리지 전략은 썬이 보유하고 있는 OS인 솔라리스와 파일 시스템인 ZFS를 자사의 스토리지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ZFS란 시스템 관리자의 디스크/스토리지 관리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여주면서 서비스 장애 및 데이터 장애 발생률을 낮춰주는 파일시스템이다. 이날 방한한 조 힐 글로벌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은 “썬의 오픈 스토리지 전략은 새로운 오픈 스토리지 패러다임을 통한 IT 경제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독점 제어와 펌웨어에서부터 표준 컴포넌츠와 향상된 소프트웨어의 기능 강화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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