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삼성電 노트북 배터리 사고
이번엔 삼성電 노트북 배터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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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또 터졌다.
가정집에서 쓰던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녹아내리면서 이불과 장판을 태운 뒤 여러 조각으로 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전자에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 제품이다.

24일 오후 1시 23분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A(34.여)씨의 집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돼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이날 베개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3~4시간 가량 사용하던 중 노트북 아래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노트북을 들어 아래쪽을 살피려 하자 배터리가 녹아내리면서 이불 위로 떨어졌고 순식간에 이불을 태우는 사고로 이어졌다.

A씨가 녹아내리던 배터리를 화장실로 옮기던 중 바닥에 떨어진 배터리 조각이 장판까지 까맣게 태웠고, 결국 배터리는 화장실 바닥에서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 났다.

119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이불과 장판 등 과열된 배터리에 의해 불이 붙었던 곳에서 더 이상 불길이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의 배터리는 2002년에 제조된 노트북에 장착된 것으로, 충전식 건전지 8개가 병렬된 구조로 플라스틱 재질의 외피로 둘러싸인 형태로 돼 있다. 이번 사고가 난 노트북은 삼성전자 제품으로, 배터리 제조사는 현재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한 사건이 발생한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올해들어 LG전자 노트북도 녹거나 터지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해당모델 생산중단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사고 노트북의 배터리는 어느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것인지 아직 확인중이라며, 사고 당시 전기장판 위에서 노트북을 사용했고 배게로 통풍구를 막는 등 사용환경이 열악했던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원인은 자세한 조사가 진행돼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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