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삼성생명 '물 판매' 나선 이유는···보험-유통사 콜라보 '눈길'
[트렌드] 삼성생명 '물 판매' 나선 이유는···보험-유통사 콜라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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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030 MZ세대 공략 전략
생활밀착형 상품 통한 인지도↑
신한생명·DB손보, 이색 라면도 선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유통사와 협력해 생수, 라면 등의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水)'를 출시했다.

삼성생명수는 펀슈머(Fun+Consumer)로 불리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보다 친근하고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더해 '생명수'라는 제품명을 정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삼성생명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2월 BGF리테일의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 기획 제품을 출시했다. 신한생면은 펀슈머라 불리는 MZ세대를 겨냥해 '펀(Fun)'을 주제로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준비된 상품이다. 양사 공동으로 기획한 '신한생면'은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매콤한(辛) 국물의 생면(生麵) 우동으로 큼직한 튀김 건더기, 고춧가루 등 푸짐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DB손해보험도 라면을 선보였다. DB손보는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했다. 만기라면은 CU에서 판매하는 '더배터질라면왕컵'의 패키지를 변경한 상품으로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수(水)
삼성생명수(水) (사진=이마트)

이같이 보험사들이 유통사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핵심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초저금리 기조와 저출산, 고령화 심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미래 소비 계층으로 MZ세대를 꼽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의 보험가입률은 낮지만 컴퓨터·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보험가입에는 긍정적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고려해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을 통해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실제 전국 편의점 매출 중 20~30대 구매 비중이 약 55%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방문률이 높은 편의점 제품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영업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들에게는 과거 판매 방식으로 접근하면 거부감이 올 수 있다"며 "유통가와의 콜라보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보험을 재해석하도록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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