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협력업체 우영 최종 부도
삼성電 협력업체 우영 최종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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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을 공급해온 협력업체인 우영이 부도났다. 종업원만 1천2백여명에 달한다.

채권은행인 기업은행과 농협은 29일 우영의 만기도래 당좌수표와 어음 87억2천5백만원이 입금되지 않아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우영은 전날 28일에 농협 쌍문지점 만기도래 어음 2억원과 당좌수표 12억7500만원 등 14억7500만원과 기업은행 휘경동 지점에 도래한 어음 3억8000만원 등 총 18억55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된 바 있다. 우영은 29일 돌아온 기업은행(63억7000만원)과 농협(5억원)의 당좌수표와 어음 68억7000만원도 결국 막지 못했다.

81년 창업한 코스닥 상장업체인 우영은 삼성전자 등에 LCD부품인 후면발광광원을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전자를 안정적인 매출처로 최근 10년간 흑자를 기록해온 우량 기업. 그러나, 최근 무리한 설비투자 및 납품 물량 감소로 자금난을 겪다 못해 결국 도산했다.

우영은 지난해에도 3.4분기까지 매출 2622억원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으나 차입금에 따른 현금 흐름이 악화한 데다 납품 물량 감소로 재고가 쌓이면서 어려움이 가중됐었다. 우영은 올 들어 은행 차입이 막히자 지난달 18일에는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지만, 청약금액이 6억5000만원에 그쳤다. 
 
한편, 삼성이 특검 사태로 경영공백을 겪고 있는 상황도 우영의 부도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협력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자금지원 등을 통해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 왔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우영이 지난 2005년 자금난에 빠졌을 때 170억원을 긴급 지원해 부도를 막은 바 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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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008-03-02 00:00:00
까지는 아니어도 공급업체가 부도상황에 몰리면 삼성은 지원을해준다.몇년전 우영이 부도위기에 있을때도 삼성은 정말 그리해왔다. 우영이 딴맘먹지 않았다면, 그리고 자기코가 석자인 삼성상황만 아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또 실업자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6개월치 분량의 월급이 밀렸다던데,, 노동자들이 너무 안타깝다ㅠ_ㅠ

웃겨~~~ 2008-03-02 00:00:00
밀린월급은 주긴줄려나?
출근은 왜 하라는겨?
퇴사두 하지 말라고 하고
그럼 돈이나 주던가....

짜증나 2008-03-02 00:00:00
부도 났는데 출근은 왜하려는겨??
밀린 월급이나 내놔...

지나가다 2008-03-01 00:00:00
삼성이 긴급자금을 지원했다고
그 말 믿는사람이 있을까??
이상균 도 삼성빠돌인갑네

4 2008-03-01 00:00:00
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