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Q 순익 6202억 '36%↑'···"펀드수탁·투자일임 증가"
자산운용사 3Q 순익 6202억 '36%↑'···"펀드수탁·투자일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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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사 21.9% '2.9%p↓'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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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이 20%대 초반으로 감소하고, 수익성 지표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75억원)과 비교해 35.6%(162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전 분기(6074억원)보다는 2.1%(128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1%(213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4.7%(524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외이익(1171억원)은 지분법이익 증가 등으로 17.1%(171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343개사 중 적자를 낸 곳은 75개사로 집계됐다. 이로써 적자비율은 전 분기(24.8%)보다 2.9%p 하락한 21.9%로 나타났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70사 중 64사(23.7%)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26.5%)보다 2.8%p 하락했다.

올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0%로, 전년 동기(21.6%)보다 1.4%p 상승했고, 전 분기(24.0%) 대비로는 1.0%p 하락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수수료 수익은 1조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4.7%(524억원)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8619억원)은 전 분기보다 6.8%(627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6564억원) 대비로는 31.3%(2055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는 566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 전년 동기보다 22.5%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1996억원으로, 전 분기(1671억원) 대비 19.5%(325억원) 증가했다. 

올 9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29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1268조5000억원) 대비 1.7%(21조9000억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68조8000억원으로 2.4%(17조8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286조7000억원)가 6월 말(285조9000억원)보다 8000억원 증가했는데, 주식형(+2조2000억원)과 재간접(+1조2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채권형(-2조4000억원)은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17조원 늘어난 4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3조8000억원)·특별자산(3조5000억원)·혼합자산(2조9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21조6000억원으로 6월 말(517조5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주로 채권형(3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올 9월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는 343개사(공모 73개사·전문사모 270개사)로 집계됐다. 6월 말(335개사) 대비 8개사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총 465명(4.4%) 증가한 1만963명으로 집계됐다.

서재완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은 "향후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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